후기/책 (5)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실격]을 읽고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인만큼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은 내게도 익숙했다. 다만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고, 세간의 평을 빌려 전반적으로 음울하면서 약간은 찌질한 글들을 쓰는 일본 작가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다 시간이 나서 별 생각 없이 대표작 [인간실격]을 읽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인간실격]을 읽은 후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어렴풋이 들은 것도 같다. 작품 자체에 몹시 감탄하거나, 우울함에 질려버리거나. 일단 나한테는 [데미안] 다음으로 충격적인 책이었다. [데미안]이 나한테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알려준 책이라면, [인간실격]은 나의 내면을 낱낱이 파헤쳐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책 끝에 달린(민음사 버전) 해제에는, 소설 속 모든 사실 관계를 실제.. 책 [내 이름은 빨강] 후기 오랜만에 서평(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는 아무말대잔치)으로 돌아왔습니다!사실 시험기간에 책 읽고 글쓰고 이러고 있는 게 맞나....싶긴 하지만역시 공부 빼고는 전부 재미있게 느껴지는 시기답게 현타는 고이 접어 나빌레라 했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입니다.제가 읽은 민음사판 기준으로 총 두 권인데요,워낙 어려운 책인 것에 더불어 제가 여러 이유로(입시, 여행, 기타 등등) 1권과 2권 사이에 상당한 텀을 두고 완독했기에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쓰는 이 리뷰가 얼마나 중구난방이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다만 왠지 모르게 한 번은 천천히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글이니그리 논리적일 필요는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을 통해서였습니다.김영.. [무기여 잘 있어라]와 [마이너리티 리포트] #1 오늘은 제가 최근에 읽은 책 두 권에 대해 잡담을 좀 나눠보려 합니다. 포스팅 자체도 오랜만이지만, 마지막으로 책 리뷰를 쓴 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히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무엇보다 두 권 다 줄거리를 요약하기에는 너무나도 방대하고 심오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심지어 한 권은 단편집)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짓게 될 지 감도 잡히지 않지만.... 그럼에도 간만에 읽은 책들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지라 읽으면서 마음 속에 쌓인 얘기들을 마냥 묵혀 두기에는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어 오랜만에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렸습니다. 오늘 다룰 책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노인과 바다]를 비롯하여 걸출한 명작들을 배출해 낸 미국의 대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 후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작가: 오가와 요코 사실 이 블로그는 읽은 책 후기도 쓰고 낙서도 하고 글도 짓고 여러모로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적으려고 시작한건데 뭔가 가면 갈수록 가사 번역만 하는 블로그가 된 것 같아서...정신 차리고 책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꽤 유명한 일본 소설입니다. (아니 이 시국에?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샀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은 맞지만 이번에 필독 도서이기도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소개해봅니다. 참고로 제 처음 책 리뷰였던 디어 에번 핸슨은 차마 다시 읽지 못할 정도로 거지같아서 이번에는 포맷을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 줄거리는 거의 소개 안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로... 제가 줄거리 요약에는 소질이.. 책 <디어 에번 핸슨> 후기 책 정보 디어 에번 핸슨 (DEAR EVAN HANSEN) 작가: 밸 에미치, 스티븐 레번슨, 벤지 파섹,저스틴 폴 원작: 뮤지컬 디어 에번 핸슨 (DEAR EVEN HANSEN) 첫 책 후기의 주인공은 최근에 읽은 소설 [디어 에번 핸슨] 입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책인데요, 올해 초 가족 여행으로 뉴욕을 갔을 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뮤지컬을 보지 못했던 한을 풀기 위해 한국에 오자마자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기분이 우울해지는 소설이라는 소문을 듣고 읽기를 조금 주저했지만, 다 읽고 난 뒤의 기분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생각만큼 그렇게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그럼에도 제 취향이 아닐 뿐이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