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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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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리아>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 글은 항상 오랜만이라는 얘기로 시작하는 것 같네요.간만에 영화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긴 말 않고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를 바로 어제 보고 왔습니다.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영화구요,사실 이 영화와 실제 마리아 칼라스의 삶이 얼마나 싱크로율이 높은지는 조사를 제대로 안해서 잘 모릅니다.그러니까 그냥 영화 얘기만 집중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는 대충돈을 벌기 위해, 더 정확히는 돈을 벌고자 했던 어머니에 의해 노래를 시작하게 된 마리아 칼라스가성악가로서, 또 인간으로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어땠냐.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술가'의 이미지 -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후기 안녕하세요! 요즘 개강블루방지차원에서 문화생활에 굉장히 열중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레미제라블]과 [키다리 아저씨]를 3일 간격으로 보고 왔습니다. 2월에도 공연 관람 일정이 몇 개 잡혀 있는데... 어차피 개강하면 마음껏 보러 다니지도 못할 것 같아 지갑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순서 상 [레미제라블]을 먼저 봤으면서 왜 [키다리 아저씨] 글부터 먼저 쓰냐구요? 그건 말이죠... 이제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1/30 7:30 공연을 봤는데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하루였습니다... 원래도 대학로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코로나+주로 대극장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많이 보는 탓에 과장이 아니라 거의 4년?만에 링크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근데 지하로 연결되는 야외 계단부터 매표소 앞까지 줄이 끝없이 ..
영화 [괴물] 후기 어제는 오랜만에 코엑스에 가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괴물]을 관람했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국 복학을 하게 됐구요... 솔직히 좀 충격적인 결과라 어제 하루는 저 나름대로 마음 정리를 좀 하러 영화도 보고, 외박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수용한 상태이구요, 한 3일만 더 지나면 완전히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좀 아프긴 하네요.. 각설하고, 이제 진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좀 충격적인 사실일 수도 있지만, 이번 영화가 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입문작입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본 편도 아니거니와, 일본 영화와는 더더욱 연이 없었던 터라 언젠가는 봐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까지 왔네요. 한국 배우들과 합작한 브로커는..
JYP 노래 추천 - 밴드편 정말 오랜만입니다! 수능까지 단 24일만을 남겨두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간만에 글을 쓰고 싶은 기분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 전에 제가 썼던 글들을 쭉 한 번 훑어봤는데, 총 2편으로 나누어 다룬 퀴어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더 생각을 다듬은 뒤 업로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단 삭제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페이보릿 소속사(어쩐지 어감이 이상하지만) JYP 아티스트들의 노래 중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좀 추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 데이식스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엑디즈)를 먼저 다뤄보겠습니다. (선정 기준: 최근에 자주 들음) 참고로 오늘 고른 노래들은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곡들입니..
뮤지컬 [레드북] 후기 오랜만에 뮤지컬 수혈 좀 했습니다.지난번에 [비의도적 연애담] 얘기하면서 갑자기 너무 오랫동안 극장을 못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캐스팅 떴을 때부터 관심이 갔던 [레드북]의 막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와서....급하게 티켓을 구했습니다.근데 어찌나 표가 없던지,,,인터파크 예매대기라는 훌륭한 시스템을 이용해 겨우겨우 제 자리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230520 저녁회차를 봤는데요,안나 역에 민경아 배우님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캐스팅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습니다.정신차려보니 홍아센 앞에 있었을 뿐...브라운 역은 송원근 배우님이셨는데, 공교롭게도 몇 달 전 같은 극장에서 [이프덴]이라는 공연으로 뵈었더라구요.여튼 공연 당일 종로 일대에서 집회와 행사가 열렸던 관계..
[인간실격]을 읽고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인만큼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은 내게도 익숙했다. 다만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고, 세간의 평을 빌려 전반적으로 음울하면서 약간은 찌질한 글들을 쓰는 일본 작가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다 시간이 나서 별 생각 없이 대표작 [인간실격]을 읽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인간실격]을 읽은 후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어렴풋이 들은 것도 같다. 작품 자체에 몹시 감탄하거나, 우울함에 질려버리거나. 일단 나한테는 [데미안] 다음으로 충격적인 책이었다. [데미안]이 나한테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알려준 책이라면, [인간실격]은 나의 내면을 낱낱이 파헤쳐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책 끝에 달린(민음사 버전) 해제에는, 소설 속 모든 사실 관계를 실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후기 정말 오랜만에 영화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저는 MCU를 몹시 좋아하는데요,다만 기억력과 체력 등의 문제로 모든 캐릭터와 서사를 알고 있을만큼의 덕후는 아닙니다.그냥 캡틴 아메리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정도의 팬? 하지만 많은 마블 팬들이 그랬다시피,페이즈가 바뀌고 원년 멤버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는 상황에서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저 역시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였는데,(이마저도 멀티버스라는 덫에 걸린 물리덕후의 일탈이었을 뿐.. 그전에 개봉한블랙 위도우나 앤트맨도 안봤습니다)흡사 팀 버튼을 연상시키는 샘 레이미 감독의 호러 연출과 멀티버스라는 매력적인 요소 덕에실망스럽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으나,완다 비전 시리즈를 챙겨..
책 [내 이름은 빨강] 후기 오랜만에 서평(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는 아무말대잔치)으로 돌아왔습니다!사실 시험기간에 책 읽고 글쓰고 이러고 있는 게 맞나....싶긴 하지만역시 공부 빼고는 전부 재미있게 느껴지는 시기답게 현타는 고이 접어 나빌레라 했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입니다.제가 읽은 민음사판 기준으로 총 두 권인데요,워낙 어려운 책인 것에 더불어 제가 여러 이유로(입시, 여행, 기타 등등) 1권과 2권 사이에 상당한 텀을 두고 완독했기에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쓰는 이 리뷰가 얼마나 중구난방이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다만 왠지 모르게 한 번은 천천히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글이니그리 논리적일 필요는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을 통해서였습니다.김영..